이혼을 결심했다면, 서류 접수부터가 시작입니다.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셨다면, 이 글이 천천히 길을 밝혀드릴게요.
처음 겪는 일이라 걱정되시겠지만, 절차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준비만 잘 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처음으로 이혼을 결심하셨나요? 결코 쉬운 마음이 아니었을 거예요. 많이 고민하고, 망설이고, 용기를 내셨을 겁니다.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요.
그래서 이 글은 이혼을 처음 접하신 여성이 서류를 어떻게, 어디에, 어떤 순서로 접수해야 하는지 따뜻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아주 천천히, 함께 하나씩 짚어볼게요.
✅ 먼저 준비할 것부터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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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서류를 접수하기 전에 꼭 갖추어야 할 준비물이 있어요. 두 분이 협의이혼을 하기로 했다면, 아래 서류들을 먼저 준비해주세요.
- 협의이혼의사확인신청서 (법원에서 양식 제공 또는 대법원 전자민원센터(scourt.go.kr)에서 다운로드 가능)
- 가족관계증명서와 혼인관계증명서 (주민센터 또는 정부24 발급 가능)
- 신분증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 자녀가 있을 경우 양육 및 면접교섭 협의서
- 인지대: 약 1,000원 (현금 준비)
이 서류들은 함께 법원에 방문하셔야 할 때 꼭 필요한 기본 서류들이에요. 혹시 서류 준비가 어렵거나 헷갈리신다면, 구청이나 법원 민원실에서 도와주기도 하니 너무 걱정 마세요.
✅ 이제 본격적으로 이혼서류 접수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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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이혼을 하는 경우, 이혼서류는 가정법원에 접수해야 해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 가까운 가정법원 또는 시군법원 방문: 두 사람이 함께 방문해야 해요.
- 협의이혼의사확인신청서 제출: 위에서 준비한 서류와 함께 제출합니다.
- 가정법원의 안내에 따라 상담 및 숙려기간 안내: 미성년 자녀가 있다면 3개월, 없다면 1개월의 숙려기간이 있어요.
- 숙려기간 후 다시 법원 방문하여 '최종 확인': 이때도 두 분이 함께 가셔야 해요.
- 법원에서 '협의이혼의사확인서'를 발급: 이 서류를 가지고 동사무소로 갑니다.
- 해당 구청(시청) 또는 주민센터에 '이혼신고': 법원에서 받은 확인서를 가지고 가서 접수하면 이혼이 완료돼요.
법원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부 지역은 인터넷 예약도 가능해요. 해당 지역 법원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확인해보시면 더 편해요.
✅ 이혼서류 접수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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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시는 분들이 자주 놓치는 부분도 친절하게 짚어드릴게요.
- 신분증은 꼭 두 사람 모두 지참하세요. 사본은 안 돼요.
- 숙려기간은 의무예요. 바로 이혼은 불가능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해요.
- 미성년 자녀가 있을 경우 양육자, 양육비, 면접교섭 등을 상세히 정리해야 해요.
- 서류는 직접 제출해야 하고, 우편이나 온라인 접수는 안 돼요.
혹시라도 전 남편과 함께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정폭력 등 사유가 있을 경우 별도 조치가 가능하니 반드시 법원 민원실에 먼저 문의해보세요.
조금 더 도움 받고 싶다면 아래 기관들을 이용해보세요. 따뜻하게 안내해줘요.
✅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Q. 이혼서류를 혼자서 제출할 수 있나요?
A. 협의이혼은 원칙적으로 두 분이 함께 법원에 가셔야 해요. 다만, 폭력이나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단독 접수가 가능한 예외 절차도 있으니 상담해보세요.
이혼 조정기일,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결과는 어떻게 나오나요?
Q. 서류를 다 준비했는데, 바로 이혼이 되나요?
A. 아닙니다. 법에서 정한 '숙려기간'이라는 시간이 있어요. 자녀가 있다면 3개월, 없다면 1개월 정도 기다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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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법원에 꼭 가야 하나요? 주민센터에서 안 되나요?
A. 협의이혼은 반드시 법원 절차를 거쳐야 해요. 법원에서 확인을 받아야만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이혼신고가 가능하답니다.
Q. 법원에서 무엇을 물어보나요?
A. 진짜 이혼의사가 있는지, 억지로 하는 건 아닌지, 자녀 문제는 잘 합의했는지 등을 확인해요. 긴장하지 않으셔도 돼요. 차분히 말씀하시면 됩니다.
Q.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는 없나요?
A. 안타깝지만 이혼서류는 인터넷으로는 접수할 수 없어요. 직접 법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 실제사례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이 된 H씨는 몇 해 전 혼자서 이혼을 준비했어요. 막상 접수하려니 서류도 낯설고 법원이라는 곳도 무서웠죠. 하지만 법원 안내 데스크에서 차근차근 설명을 들으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라고 말해주던 민원실 직원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고 해요. H씨는 말합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고, 나는 나를 지킬 수 있던 사람이었어요.”
✅ 마무리
이혼서류 접수는 어렵지 않아요. 차근차근 준비하고, 도와달라고 말하면 됩니다.
처음이라서 두렵다면, 함께 천천히 걸어갈 수 있는 법률 도움처도 있으니까요.
인포그래픽 제안 : ‘이혼서류 접수 절차도’ – 준비물 → 법원 방문 → 숙려기간 → 확인서 발급 → 이혼신고 흐름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