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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지내는 순서 10단계! 그냥 이 순서대로 따라하세요

“술은 몇 번 따라야 하지?”

“절은 언제 하지?”

 

하나도 모르겠다면! 제사 지내는 순서를 아주 구체적으로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좀 긴 내용인데 천천히 읽으면서 따라해 보세요!

잘 모르면 제사에 참여하지 않는 식구가 옆에서 다음 과정을 조용히 안내해도 된답니다.

제사 지내는 순서 10단계

제사 준비

제사 당일에 상만 차리는 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미리 준비할 게 있어요.
1) 제사 시간

보통 밤 11시 이후, 자정 전에 시작하는 걸 원칙으로 해요. 조상을 모신다는 의미에서 저녁 제사로 지냅니다.

 

2) 제사 상차림 준비

밥, 국, 나물, 생선, 고기, 전, 과일, 술 등 조율이시(棗栗梨枾: 대추, 밤, 배, 감) 기억하면 과일은 기본 세팅. 생선은 머리 왼쪽, 꼬리 오른쪽, 꼬리 위로 향하게.

제사상 차리는 법 | 상차림 기본배치부터 음식 종류까지

 

3) 지방 쓰기

지방은 한지를 세로로 잘라서 ‘조상님 성함과 관계’를 한자로 씁니다.

예: “顯考 ○○府君 之靈位”

제사 지방 쓰는 방법 쉽게 따라하기

※ 불교식이면 위패를, 유교식이면 지방을 씁니다.

 

제사지내는순서 10단계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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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는 '강신'부터 '음복'까지 10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전체 과정을 요약하면
강신→참신→초헌→아헌→종헌→계반→유식→사신→철상→음복 10단계가 되겠어요.

아래의 제사 지내는 순서를 차례대로 따라해보세요!

 

1. 강신 – 조상님을 이 자리에 모시는 첫 단계

제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게 조상님을 모시는 의식, 바로 강신이에요.
이 과정을 거쳐야 “이제 제사를 시작합니다”라는 의미가 돼요.

 

어떻게 하냐면

  1. 초를 켭니다
      상 옆에 놓은 초(보통 오른쪽)에 불을 붙여요.
  2. 향을 피웁니다
      3가닥짜리 향에 불을 붙이고, 불꽃을 털어 끄고 향로에 꽂아요.
      이 향이 조상님께 가는 길을 만든다고 해요.
  3. 조상님께 절을 올립니다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제사상 앞에 서서 큰절을 2번 합니다. 
      “조상님, 와주세요” 하는 마음을 담는 인사예요.

아주 간단하지만, 빠지면 안 되는 제사의 첫걸음이에요. 조용하고 정중하게, 진심을 담는 게 가장 중요해요.

 

2. 참신 – 조상님께 다 함께 첫 인사를 드리는 시간

조상님을 모셨으면, 이제는 가족들이 “잘 오셨습니다” 하고 인사드려야겠죠? 그게 바로 참신이에요.

  1. 가족들이 차례대로 나와 절을 해요.
    → 순서는 보통 장남(혹은 나이 많은 남자)부터,
    → 그다음 남자 형제들, 손자들, 여자 가족들 순이에요.
  2. 절은 큰절 2번(2배)입니다.
    → 남자는 무릎 꿇고 두 번 절하고, 여자는 공손히 인사해요.
    → 조용하고 정중하게, 농담 없이 인사드리는 분위기!

왜 하냐면
조상님께 “오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 정성을 받아주세요” 하는 마음을 담는 인사예요. 이 인사가 있어야 다음 절차인 ‘술 올리기’로 넘어갈 수 있어요.

 

3. 초헌 – 조상님께 처음으로 술을 올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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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다 같이 절을 마친 참신이 끝난 다음이에요.

→ 보통 장남이나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이 역할을 맡아요.
→ 그 사람을 그냥 첫 번째 술 올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떻게 하냐면

  1. 상에 놓인 술병과 잔을 준비해요.
  2. 술을 한 잔에 3번에 나눠서 따라요.
    → 조금 따르고 멈춤 → 다시 따르고 멈춤 → 마지막 따르고 멈춤
    "툭툭툭" 3번 따르는 게 전통 방식이에요.
  3. 술을 올린 뒤, 큰절 2번(2배)을 합니다.
    → 절 순서는 집안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술 따르고 → 절이에요.
    (간혹 절 → 술 → 절 하는 집도 있어요)

왜 하냐면
이제부터 조상님께 음식을 올리니, 첫 술로 정성을 드리는 의미예요.초헌은 제사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 중 하나예요.

 

요약하면
초헌은 “조상님, 저희가 준비한 음식을 받아주세요” 하는 정성의 시작이에요.
첫 술은 장남이, 정중하게, 3번 나눠 따라 올리고 절한다 이 흐름만 기억하세요!

 

4. 아헌 – 두 번째 술을 올리는 시간

초헌(첫 술 올리기)이 끝난 다음, 곧바로 이어서 진행해요.

→ 보통 둘째 아들이나 그다음 나이 많은 사람이 맡아요.
→ 장남이 없거나, 한 사람이 전체를 맡는 경우엔 초헌만 하고 아헌·종헌은 생략하기도 해요.

 

어떻게 하냐면

  1. 초헌과 똑같이, 술잔에 3번 나눠서 술을 따릅니다.
    → 한 번에 다 붓지 말고, 툭툭툭 3번에 나눠서
  2. 술을 다 따르고 나면, 큰절 2번 올립니다.
    → 절 순서도 초헌과 같아요. 술 → 절 또는 절 → 술 → 절 방식 중 집안에 따라 다름

왜 하냐면
→ 조상님께 드리는 정성의 술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가족이 순서대로 올려야 예를 갖춘다는 의미예요.
→ 아헌은 초헌보다 의례상 중요도는 낮지만, 정성은 똑같이 담아야 해요.

 

요약하면
아헌은 “두 번째 사람이 첫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술을 올리고 절하는 절차”예요.
툭툭툭 3번 술 따르고, 큰절 2번 이 흐름만 기억하면 충분해요.

 

5. 종헌 – 세 번째로 술을 올리는 시간

아헌(두 번째 술)이 끝난 다음, 곧이어 바로 진행해요. 초헌·아헌·종헌은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이에요.

 

누가 하냐면
→ 보통 셋째 아들, 혹은 손자나 다른 가족 구성원 중 나이순으로 해요.
→ 만약 가족이 많지 않으면 초헌 한 명이 술 3번 모두 맡는 집도 있어요.

 

어떻게 하냐면

  1. 술잔에 3번 나눠서 술을 따릅니다.
    → 조금 따르고 멈추고, 또 따르고 멈추고, 마지막으로 따르기
    → 총 3번에 나눠 붓는 건 ‘정성과 예의’를 상징해요.
  2. 술을 올린 뒤, 큰절 2번(2배)을 합니다.
    → 절하는 순서도 앞과 같아요. 술을 따르고 나서 절을 두 번 올리는 게 보통이에요.

왜 하냐면
→ 종헌은 마지막 술 올리기로, 제사에서 술 올리는 절차의 마무리예요.
→ 여러 가족이 함께 예를 갖춰 조상님께 술을 올리는 전통을 지키는 의미가 있어요.

 

요약하면
종헌은 “세 번째 사람이 술을 올리고 절하는 마지막 술 의식”이에요.

앞과 똑같이 술 3번 따르고, 큰절 2번, 이 흐름만 기억하세요.

 

6. 계반·진찬 – 조상님께 밥과 반찬을 드리는 시간

초헌, 아헌, 종헌까지 술 올리는 절차가 모두 끝난 뒤 바로 이어서 해요.
이제부터는 술이 아니라 ‘식사’를 정식으로 올리는 단계!

 

어떻게 하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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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밥과 국의 뚜껑을 엽니다
    → 제사상 위에 있는 밥그릇과 국그릇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요.
    → 이걸 ‘계반’(밥을 연다)라고 해요.
  2. 음식이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요
    → 혹시 상차림에 빠진 게 있는지 확인하고, 빠졌으면 조용히 보충해요.
    → 이걸 ‘진찬’(반찬을 올린다)라고 해요.
  3. 숟가락은 밥그릇 위에 살짝 얹어요.
      숟가락의 머리는 왼쪽, 손잡이는 오른쪽으로 향하게 놓는 게 기본이에요.
    → 밥그릇 위에 얹을 때는 밥 위에 찔러 꽂지 않습니다! (※ 죽은 이를 기리는 방식과 혼동 주의)
  4. 젓가락은 반찬 쪽 접시 옆이나, 따로 마련된 젓가락 받침에 놓아요
    → 마찬가지로 머리 왼쪽, 손잡이 오른쪽 방향이 기본이에요.
    이 부분도 지역마다 좀 다른데 젓가락을 육류, 생선 등에 올리기도 합니다.

왜 하냐면
→ 조상님께 “이제 식사하시죠” 하고 정식으로 올리는 의미예요.
밥 뚜껑을 덮어두는 건 ‘아직 준비 중’이라는 뜻, 열어야 ‘이제 드실 수 있습니다’가 되는 거예요.

 

요약하면
계반·진찬은 “밥·국 뚜껑을 열고, 빠진 음식이 없는지 확인하는 식사 준비 절차”예요.

 

7. 유식 – 조상님이 식사하시는 동안 조용히 기다리는 시간

밥과 국 뚜껑을 연 뒤(계반·진찬) 곧바로 이어서 진행해요. 음식이 모두 준비되었으니, 이제 조상님이 식사하신다고 생각하는 시간이야.

 

어떻게 하냐면

  1. 제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잠시 물러나요
    → 제사상 앞에서 조금 떨어져 조용히 앉거나 서 있어요.
    → 말하지 않고, 웃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분위기를 정숙하게 유지해요.
  2. 아무 의식도 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요
    → 절도 하지 않고, 술도 올리지 않아요.
    → 그냥 조상님이 식사하시는 중이라는 생각으로 5~10분 정도 기다려요.
    지역에 따라서는 1배를 한체 엎드려서 5~10분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면, 그제서야 엎드려있다가 일어납니다. 이때 발 저려서 넘어지는 경우도 종종생긴답니다.

※ 어떤 집은 모래시계를 써서 시간 재는 경우도 있어요.

 

왜 하냐면
→ 조상님을 손님으로 모셨는데, 음식을 올리자마자 작별 인사하면 무례하잖아요.
→ 그래서 유식은 조상님께 식사 시간을 정중히 드리는 의례적인 배려예요.

 

요약하면
유식은 “음식 다 차렸으니, 조상님 드시는 동안 잠시 조용히 기다리는 시간”이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없이 진심으로 예를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해.

 

8. 사신 – 조상님께 “편히 돌아가세요” 하고 인사드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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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유식(식사 시간)을 가진 뒤, 이제 제사의 마무리로 들어가는 순간이야.

어떻게 하냐면

  1. 가장 먼저 절을 합니다
    → 제사를 주관했던 사람이 제사상 앞에 나가서 큰절 2번(2배)을 해요.
    → 이건 “이제 편히 돌아가십시오” 하는 마지막 인사야.
  2. 촛불과 향을 끕니다
    → 먼저 향로에 꽂힌 향을 조심히 꺼요 (보통 손으로 덮거나 물 사용 X)
    → 그다음 초의 불도 끕니다.
  3. 수저를 내립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별도 쟁반에 내려 놓습니다.
  4. 지방을 태웁니다
    → 제사상 뒤에 세워둔 지방(종이에 쓴 조상님 성함)을 불에 태워요.
    → 그 연기를 통해 조상님이 돌아가신다고 믿는 전통적인 의미가 있어.
    → 작은 접시에 옮겨 태우고, 절대 바닥에 놓고 태우지 않도록 해요.

왜 하냐면
→ 제사는 조상님을 모시는 것에서 시작해, 정중히 보내는 것까지가 예법이기 때문이야.
→ 사신 없이 끝내면, 인사도 없이 손님을 돌려보내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반드시 필요한 절차야.

 

요약하면
사신은 “조상님, 오늘 잘 다녀가셨습니다. 평안히 돌아가세요” 하고 인사드리는 시간이야.
절 → 향 끄기 → 초 끄기 → 지방 태우기, 이 순서만 잘 지키면 돼.

 

9. 철상 – 제사상이 정성껏 정리되는 시간

사신(조상님께 작별 인사) 절차가 끝난 바로 직후 향과 촛불도 끄고, 지방도 태운 다음이야.

 

어떻게 하냐면

  1. 제사상 위 음식을 하나씩 정리해서 내립니다
    → 밥, 국, 과일, 전 등 모든 제사 음식을 조심스럽게 내려요.
    → 급하게 치우지 말고, 예를 다한 마음으로 천천히 정리해요.
  2. 그릇이나 기물들도 차례차례 정리
    → 술잔, 향로, 초 받침 등도 깔끔하게 정돈해요.
    → 일부 집에서는 상을 접거나, 제상 천을 걷는 절차도 함께 해요.

왜 하냐면
→ 철상은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예식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예의야.
→ 제사 전체 분위기를 무겁지 않게 마무리해주는 조용하고 단정한 과정이야.

 

10. 음복 – 조상님께 올린 음식을 가족이 함께 나누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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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다 치우고(철상), 제사 절차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는 가족끼리 앉아 음식을 나눌 차례예요.

 

어떻게 하냐면

  1. 제사 음식들을 함께 모아서 차립니다
    → 내려놓은 밥, 국, 나물, 전, 과일 등을 식탁에 다시 담아내요.
    → 일부 집에서는 제사 음식 외에 따로 밥상을 차리기도 해요.
  2.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조용히 식사합니다
    → 이때 “조상님과 복을 나눈다”는 의미로, 정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요.
    → 그냥 식사라기보다 ‘음복한다’는 전통적인 의식이에요.
    → 식사 중엔 제사 얘기나 조상 얘기를 나누는 집도 있어요.

왜 하냐면
→ 조상님께 올린 음식에는 그분의 기운과 복이 담겨 있다고 여겨서,
→ 그걸 가족이 나누며 건강과 복을 함께 받는다는 의미가 있어요.
→ 그래서 음복을 거르는 건 전통에선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겨지기도 해요.

 

요약하면
음복은 “제사 음식으로 조상님의 복을 가족끼리 나누는 따뜻한 마무리 시간”이야.
조용히,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식사하는 게 가장 중요.

 

절하는 방법은 이렇게!

제사는 예를 갖추는 자리니까, 절하는 순서도 정해져 있어요.

  • 먼저 남자 → 다음에 여자
  • 장손 → 그다음 형제 순
  • 아들 → 딸 → 손자 → 손녀
    ※ 아버지께 드리는 제사라면 장남이 초헌관, 형제가 많을 경우 각각 역할 나누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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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은 두 번 절하고, 한번 인사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큰절-큰절-가벼운 목례" 이렇게 기억해도 돼요.

처음에는 많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한 번만 정리해두면 그다음부터는 부담이 훨씬 줄어요.

 

여기까지 제사 지내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어요.

이번 제사도 정성껏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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