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금 액수, 이건 ‘기준표’ 있어야 합니다
“그날도 봉투에 5만 원 넣었는데… 괜찮았을까?
지나고 나니 괜히 적게 낸 기분이 들더라고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봤을 거예요. 부고를 받고 장례식장을 찾는 길, 마음은 무겁지만 머릿속에는 은근히 실용적인 질문 하나가 먼저 떠오르죠.
“조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너무 적게 내면 실례 같고, 너무 많이 내면 부담 줄까 걱정되죠. 게다가 친구, 직장, 거래처, 친척…
관계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딱 떨어지는 기준이 없어 더 난감합니다.
오늘은 실제 상황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도록, 조의금 액수에 대한 현실 가이드를 정리해드릴게요.
1. 상황별 조의금 액수, 이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아래는 실제 경험담, 지역별 관행, 포털 기준까지 참고해 만든 2025년 기준 조의금 액수 정리표입니다.
친구 부모상 | 3만 ~ 5만 | 수도권은 5만 이상 많음 |
사촌, 4촌 이내 친척 | 5만 ~ 10만 | 평소 왕래 여부에 따라 다름 |
회사 동료 | 3만 ~ 5만 | 같은 팀이면 5만 원 선호됨 |
직속 상사 | 5만 ~ 10만 | 직책 높을수록 10만 원 이상도 |
회사 대표 or 임원 부모 | 10만 ~ 20만 | 회사 분위기 따라 유동적 |
거래처 관계자 | 5만 ~ 10만 | 장기 거래일수록 액수 증가 |
오래된 동창, 지인 | 3만 ~ 5만 | 조문 여부 따라 조절 가능 |
※ 단체 조의금이 있는 경우, 개인 액수는 생략하거나 축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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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수담: “기준 없이 냈다가 괜히 민망했어요”
실제로 후회하는 경우, 많습니다.
“회사 동료 어머님 부고였어요.
급히 봉투 준비해서 3만 원 냈는데, 나중에 보니 부서 단체가 20만 원 냈더라고요.
따로 냈다는 걸 알게 돼서 괜히 눈치 보였어요.”
반대로 과하게 냈던 경우도 있어요.
“고등학교 친구 부모님 장례식에 10만 원 넣었는데,
알고 보니 다들 5만 원 정도였어요.
친구는 고마워했지만, 저는 오히려 ‘나만 튄 건가’ 싶더라고요.”
→ 그래서 액수보다 중요한 건 ‘관계 + 분위기’에 맞게 조절하는 센스예요.
3. 지역·세대 따라 차이 나는 조의금 관행
- 지역 차이: 수도권은 5만 원 이상이 기본, 지방은 3만 원으로도 충분한 분위기인 경우 많아요.
- 세대 차이: 60대 이상은 10만 원을 기본 예의로 여기는 경우도 있어요.
- 회사 문화: 어떤 기업은 팀장급부터 단체로 큰 금액을 준비하고, 사원들은 따로 안내는 게 오히려 원칙이기도 해요.
→ 같은 관계라도 ‘어디서, 누구와’의 요소가 중요합니다.
4. 계좌 송금 시, 이렇게 조심하세요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할 경우, 계좌 송금으로 조의금을 전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하지만 예고 없이 갑자기 돈만 보내면 어색할 수 있어요.
이런 문장과 함께 보내보세요.
“직접 찾아뵙지 못해 송구합니다.
작은 마음 전달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는 먼저 이렇게 정중히 여쭤보는 것도 좋아요.
“혹시 조의금 전달 방법을 여쭤봐도 될까요?”
이때 실수로 엉뚱한 계좌에 보내는 사례도 있으니
계좌번호는 꼭 ‘유족이 직접’ 보낸 내용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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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봉투 매너도 중요합니다
- 봉투 색상: 흰색, 회색 계열 사용. 축의금 봉투(빨간색)는 절대 금지
- 이름 쓰는 위치: 앞면 하단 또는 봉투 안쪽 돈과 함께 접어서
- 직접 건네는 경우: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전달하며 인사 (“조심히 오셨습니다”)
6. 마지막 정리: 이렇게만 기억하면 됩니다
- 친한 사이 + 조문 참석 → 5만 원~10만 원
- 회사 관계 + 단체 조의금 있음 → 3만 원 이하 또는 생략
- 불참 시 계좌 송금 → 3만~5만 원 + 정중한 문장
- 고위직 또는 거래처 → 10만 원 이상 가능 (단, 회사 규정 우선)
결국 조의금은 액수보다 ‘예의 있게 잘 전달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예의는 기준표 하나로 더 편하고 정확하게 정리될 수 있어요.
혹시 지금 ‘얼마 넣어야 할까’ 고민 중인 상황이 있다면? 상황만 알려줘요.
→ 그 관계에 딱 맞는 액수와 전달 문장까지 맞춤으로 추천해줄게요.
조의금, 너무 많아도 적어도 불편해요. 그래서 기준표가 필요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