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보름쯤 됐을 때였습니다. 장례는 끝났고, 이제 정리를 해야 했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버지 명의의 통장, 그냥 두면 괜찮을까요? 자동이체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었고, 카드도 연결돼 있었습니다.
“은행 가서 해지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겪은 과정을 바탕으로, 사망자 통장 해지 절차와 필요한 서류를 완벽 정리해드립니다.
1. 사망자 통장, 왜 그냥 두면 안 되나요?
////
처음에는 귀찮아서 미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알아보니 위험이 크더군요.
- 자동이체 계속 출금 → 관리비, 보험료가 계속 빠져나감
- 사기 위험 → 계좌가 악용될 가능성 있음
- 상속세 신고 문제 → 사망자 통장은 상속재산에 포함되므로 신고 누락 시 가산세 발생
결론: 사망자 명의 통장은 반드시 정리해야 합니다.
2. 은행에 갔더니… “상속인 모두 동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아버지 통장을 해지하려고 사망진단서와 제 신분증을 들고 은행에 갔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말하더군요.
“상속인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즉, 저 혼자 가서는 해지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사망자의 예금은 상속재산이기 때문입니다.
3. 사망자 통장 해지, 기본 절차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제가 겪은 절차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 사망사실 확인 → 사망진단서 또는 사망신고가 완료된 가족관계증명서
- 상속인 확인 →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 동의 확인 → 상속인 전원의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날인
- 상속재산분할협의서 작성 → 예금 상속 방법 결정
- 은행 방문 → 모든 서류 지참 후 해지 또는 상속 계좌로 이체
4. 준비해야 할 서류 (체크리스트)
은행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망진단서 또는 제적등본
- 상속인 전원의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 상속인 전원의 인감증명서 + 인감도장
- 상속재산분할협의서 (상속인 전원 서명·날인)
- 신청인(대리인) 신분증
Tip: 일부 은행은 사망진단서 대신 제적등본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5. 가장 힘들었던 부분: 상속인 전원 동의
////
형제자매가 많다면 이 단계가 어렵습니다.
“은행에서, 모든 상속인의 인감증명서와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니
멀리 사는 가족에게 서류를 받아야 하고, 서명 누락 시 다시 진행해야 했습니다.
해결책:
- 미리 상속재산분할협의서를 작성해 서명받기
- 서류는 등기우편으로 보내도 가능
- 일부 은행은 공동계좌 이체로 바로 나눌 수 있음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온라인으로 해지할 수 있나요?
→ 불가능. 반드시 은행 창구 방문 필요 (법적 상속 확인 절차 때문)
Q2. 한 명이 위임받아 처리할 수 있나요?
→ 가능합니다. 단, 위임장과 상속인 전원의 인감증명서가 필요합니다.
Q3. 상속세 신고와 연결되나요?
→ 예. 사망자 통장은 상속재산에 포함되므로 상속세 신고 기한(6개월) 내 신고해야 합니다.
7. 은행별 차이점
////
-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 서류는 거의 동일하지만,
- 농협은 지점마다 서류 확인이 까다로운 편
- 일부 은행은 상속재산분할협의서를 법률사무소 확인 요구
Tip: 사전에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문의해 필요한 서류 리스트를 받고 가세요.
8. 핵심 요약
- 사망자 통장은 반드시 해지해야 한다 (자동이체·상속세 문제 예방)
- 해지는 은행 창구에서만 가능 (온라인 불가)
- 상속인 전원 동의 + 서류 준비 필수
- 서류 누락 시 반복 방문하므로, 체크리스트 꼭 확인
사망신고시 필요한 서류, 발급부터 준비까지 완벽 가이드
상속세 신고 서류 목록 제대로 안 챙기면 접수 거부됩니다!
결론:
사망자 통장 해지는 단순한 은행 업무가 아니라 상속 절차입니다.
가족 간 갈등을 막으려면 미리 준비하고, 필요하면 전문가 도움을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