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금 봉투는 고인을 향한 마지막 예의로, 이름 쓰는 위치와 방식이 중요합니다.
회사·지인·가족 등 상황별로 달라지는 조의금 봉투 작성법을 정확하게 알려드립니다.
장례식장에서 조의금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봉투, 어떻게 써야 예의에 맞을까요? 단순히 이름만 적는 게 아니라, 봉투의 앞면, 뒷면, 내용물까지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처음 조문하는 경우라면 더욱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의금 봉투의 정확한 이름 쓰는 방법과 주의할 점, 상황별 예시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립니다.
✅ 조의금 봉투, 어디에 이름을 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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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금 봉투는 기본적으로 겉봉투(외피)와 속봉투(내용물)로 구성됩니다. 이름과 금액을 쓰는 위치가 다르며, 다음 기준을 따릅니다.
- 겉봉투 앞면: 중앙에 ‘謹弔’(근조), ‘弔意’, ‘奠’(전), ‘追悼’ 등 조의 표현을 적습니다.
- 겉봉투 뒷면 아래: 자신의 이름을 작게 씁니다. 회사·소속이 있을 경우 함께 적는 것이 좋습니다.
- 속봉투 앞면: 금액을 적습니다. 예: ‘금 삼만원정(₩30,000)’ 또는 숫자만 ‘₩30,000’
- 속봉투 뒷면: 이름을 다시 한 번 적어도 되지만,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 상황별 조의금 봉투 이름 작성 예시
조의금 봉투는 상대방과의 관계, 개인 여부, 단체 여부에 따라 이름 쓰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아래 예시를 참고하세요.
상황 | 이름 작성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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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조문 | 뒷면 오른쪽 아래에 ‘홍길동’ |
직장 동료 조문 | ‘○○주식회사 ○○팀 홍길동’ |
부부 명의 | ‘홍길동·김영희’ 또는 ‘홍길동 外 一人’ |
단체 조문 | ‘○○대학교 ○○과 03학번 일동’ 또는 ‘○○중학교 동창회 일동’ |
회사 대표 명의 | ‘○○주식회사 대표이사 홍길동’ |
✅ 조의금 봉투 작성 시 꼭 지켜야 할 매너
이름 외에도 조의금 봉투에는 지켜야 할 형식과 예의가 존재합니다. 다음을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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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봉투 사용 – 무늬 없는 흰색 봉투가 기본입니다. 검정 또는 회색 띠가 둘러진 봉투도 가능.
- 볼펜보다는 검정색 펜 – 번지지 않는 검정색 펜으로 단정하게 작성합니다.
- 금액은 정자(正字)로 – 가능하면 한자로 ‘金 參萬圓整’처럼 쓰면 더 정중합니다.
- 동전은 피하기 – 지폐 위주로 준비하고, 새 지폐 또는 접지 않은 지폐는 피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 이름은 작고 단정하게 – 겉봉투 뒷면 하단에 작게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Q. 이름을 앞면에 써도 되나요?
A. 아닙니다. 조의금 봉투의 앞면 중앙은 ‘謹弔’, ‘弔意’ 등 조문 문구만 씁니다. 이름은 뒷면 하단에 작게 써야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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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름을 안 써도 되나요?
A. 금액만 넣는 무기명 조의금도 가능하지만, 유족이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없게 되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름은 반드시 적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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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 동료끼리 한 명만 봉투 내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이 경우 ‘○○팀 일동’ 또는 ‘○○ 외 ○명’ 형태로 이름 대신 단체명으로 제출합니다.
Q. 금액은 얼마부터 써야 하나요?
A. 보통 3만~5만원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사회초년생이나 가까운 지인이 아닌 경우는 3만원도 무방합니다.
Q. 검은 봉투 써도 되나요?
A. 흰색 봉투가 기본이지만, 검정띠가 둘러진 전용 조의금 봉투는 사용 가능합니다. 화려한 디자인은 피해야 합니다.
✅ 실제사례
입사 3개월 차였던 김수연 씨는 부서 과장의 부친상을 맞아 조문을 가게 됐습니다. 인터넷에서 ‘謹弔’가 적힌 봉투를 샀지만, 이름 쓰는 위치를 몰라 앞면 하단에 큼직하게 이름을 적었다가 동료에게 주의받았습니다. 이후 조용히 다시 봉투를 구매해 뒷면 아래에 ‘○○팀 김수연’이라고 정리해 넣었고, 유족에게도 예의를 지킨 인사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 마무리
조의금 봉투 하나에도 마음과 예의가 담깁니다. 이름 쓰는 방식, 위치, 글씨 하나까지 정중함이 묻어나야 유족에게 불편함 없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형식처럼 보여도, 결국 ‘고인을 향한 마지막 배려’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