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증여는 잘했는데, 이후 매도할 때 세금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증여받은 주식을 바로 매도하면 취득가액이 크게 달라져 양도소득세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주식 증여 후 매도 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규칙을 오늘 정리해드립니다.
✅ 주식 증여 후 매도, 양도소득세 기준은 어떻게 될까?
주식을 증여받은 후 팔 때 가장 중요한 건 취득가액입니다.
취득가액은 세금을 계산할 때 '내가 이 주식을 얼마에 샀는지'를 의미하는 기준점입니다.
- 기본 원칙
- **수증자(받은 사람)**가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승계합니다.
- 즉, 부모가 1,000원에 산 주식을 자녀가 5,000원일 때 증여받았다면,
자녀는 1,000원을 취득가액으로 인정받습니다.
- 양도소득세 계산 구조
양도가액(매도 가격) - 취득가액(증여자 당시 가격) = 양도차익 → 양도소득세 과세 - 주의할 점
증여받은 직후 주가가 많이 올라 매도하면, 취득가액이 낮아져 양도차익이 커지고 세금도 급증합니다.주식 증여 후 매도 시 양도세 계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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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증여 후 매도 시 조심해야 할 세 가지
- 증여 후 바로 매도하면 세금 부담 커진다
- 취득가액이 낮은 상태에서 매도하면 양도차익이 커져 고세율 구간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 증여세만 납부했다고 끝이 아니라, 매도 시 별도의 양도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 특수관계인 거래 규정 적용 가능성
- 증여 후 일정 기간 내 매도 시,
특수관계인 간 거래로 간주되어 과세 당국의 주의 깊은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증여 후 일정 기간 내 매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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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사례
제 지인은 아버지로부터 상장주식 2만 주를 증여받았습니다.
당시 아버지가 이 주식을 매입한 가격은 주당 5,000원이었고, 증여 당시 시가는 주당 12,000원이었어요.
기뻐하며 받은 직후, 지인은 바로 주식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주가는 소폭 올라 12,500원에 매도했지만, 문제는 양도소득세 계산 기준이 아버지의 취득가인 5,000원이었다는 점이었죠.
결국,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날려버렸습니다.
"그때는 증여받은 가격이 취득가가 되는 줄 알았다"며 "제대로 알았더라면 최소 몇 년은 보유하다가 매도했을 것"이라고 후회하더군요.
✅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Q. 증여받은 주식을 바로 팔아도 되나요?
A. 법적으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금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식을 증여받으면 취득가액이 증여자의 과거 매입가로 설정되는데, 이를 모른 채 바로 매도하면 양도차익이 크게 잡혀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가 주식일수록 세금 부담이 매우 커질 수 있으니, 세무사 상담 후 매도 시점을 신중히 결정하는 걸 추천합니다.
Q. 증여받은 주식의 취득가액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A. 증여자의 최초 매입가격이 그대로 승계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주당 5,000원에 매입한 주식을 증여받았다면, 아무리 증여 당시 시가가 2만 원이더라도 수증자의 취득가액은 5,000원입니다. 이 기준으로 양도차익이 계산되기 때문에,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세금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Q. 증여 후 얼마 동안 보유해야 유리한가요?
A. 법적으로 정해진 최소 보유 기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보통 1년 이상 보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즉시 매도하면 특수관계인 간 거래로 의심을 받을 수 있고, 양도차익도 커지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확 뛰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2~3년 장기 보유 후 매도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증여받은 주식은 증여세만 내면 끝나는 건가요?
A. 아닙니다.
증여받을 때는 증여세를 신고하고, 매도할 때는 별도로 양도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즉, 증여세 + 양도세를 각각 따로 납부해야 완전히 절차가 끝납니다. 한 번만 내면 되는 게 아니란 점 꼭 기억해 주세요!
Q. 특수관계인 규정에 걸리면 어떤 불이익이 있나요?
A. 특수관계인 규정에 걸리면 국세청은 해당 거래를 정밀 분석합니다. 단순한 증여가 아니라 ‘거래를 가장한 증여’ 또는 ‘탈세 목적’으로 의심되면, 추가 과세뿐만 아니라 가산세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특히 3개월 이내 매도 등은 위험 신호로 간주되니,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