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망시 예금 인출은 누구나 갑작스럽게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장례비를 바로 내야 하는 급박한 상황도 많지만, 이때 아무렇게나 계좌 예금에서 돈을 빼면 가족 간 문제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은행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고 어떤 서류가 필요하며 어떤 순서로 처리되는지, 가장 쉬운 말로 정리해드립니다.

✅ 부모 사망시 예금, 바로 인출하면 안 되는 이유
부모님이 돌아가신 순간부터 예금은 상속재산이 됩니다. 즉, 상속인 모두의 재산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마음대로 인출하면 횡령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망 사실을 알고도 통장이나 카드로 결제하면 모든 기록이 남기 때문에 분쟁의 핵심 증거가 됩니다. 은행도 사망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출금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족 간 합의와 은행 정식 절차를 함께 거쳐야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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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예금이 어느 은행에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를 신청하면 모든 은행·증권·보험 계좌의 존재 여부와 잔액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은행 창구나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조회 결과를 받으면 어느 계좌부터 처리할지 명확해져 진행이 훨씬 쉬워집니다.
✅ 예금 인출을 위해 필요한 서류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아래 서류 네 가지는 거의 공통입니다.
- 사망진단서 또는 사망확인서
- 기본증명서(사망 표시 포함)
- 가족관계증명서(상속인 확인용)
- 상속인 신분증
여기에 상속인이 여러 명일 경우 ‘상속재산 분할협의서(합의서)’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누가 예금을 인출할지 상속인끼리 합의했다는 증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족관계증명서 부모 사망 발급 방법과 필요한 서류 총정리
✅ 은행에서 예금 지급을 받는 전체 절차
절차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를 잘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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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속인이 서류를 들고 은행 방문
- 은행이 사망자 계좌 확인 후 출금 제한 여부 점검
- 상속 분할 방식 확인(단독 인출인지, 나눠 인출인지)
- 예금 지급 또는 상속계좌로 이체
상속인이 많을 경우 대리 인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속인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처리됩니다.
✅ 장례비가 급한 경우: 일부 금액은 바로 지급 가능
장례비가 급하면 은행에서 일정 금액을 먼저 지급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보통 500만 원 내외에서 지급해주는 은행이 많고, 장례식장 영수증이나 장례 관련 서류가 필요합니다. 은행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에 해당 은행에 확인하면 가장 정확합니다.
✅ 사망 전 인출은 더 위험합니다
부모님이 병상에 계실 때 카드를 대신 사용하거나 ATM으로 인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 동의 없는 사용은 사망 전이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 사망시 해야 할 일, 몰라서 놓치면 손해 보는 5단계 정리
사망 직후 인출은 더 위험하며, 모든 기록이 남아 상속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장례 준비로 정신없더라도 예금은 반드시 정식 절차로 처리해야 합니다.
마무리
부모 사망시 예금 인출은 급박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지만, 절차만 알면 복잡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은행 절차에 맞춰 진행하면 분쟁 없이 안전하게 인출할 수 있습니다. 서두르는 상황일수록 정식 절차가 결국 가장 빠른 해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