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사망 이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남겨진 재산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회하는 것입니다. 어느 은행에 예금이 있는지, 보험에 가입돼 있었는지, 주식이나 연금이 있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재산 자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상속포기나 한정승인 같은 결정을 내리면 큰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속재산 조회는 상속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며, 국가 서비스와 여러 기관을 활용하면 전체 재산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이 존재합니다.
✅ 상속재산 조회란 무엇인가
상속재산 조회는 사망한 가족이 남긴 금융재산, 부동산, 보험, 연금, 자동차, 세금 환급금 등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과거에는 하나하나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현재는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를 통해 금융재산 대부분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 절차는 상속포기, 한정승인, 상속등기, 보험금 청구 등 이후 모든 절차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정확한 조회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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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재산은 금융감독원에서 일괄 조회 가능
가장 먼저 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금융거래조회’는 전국 은행, 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에 있는 재산을 국가가 대신 묶어서 조회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조회 가능한 항목
- 예금, 적금
- 보험 계약 및 보험금
- 대출·채무
- 증권·주식 계좌
- 카드 포인트 및 채무
- 휴면예금
- 미수령 보험금
신청 방법
- 온라인 신청: 금융감독원 파인 사이트
- 오프라인 신청: 가까운 은행 창구에서 접수 가능
필요 서류
- 사망진단서 또는 사망확인서
- 기본증명서(사망 표시 포함)
- 가족관계증명서
- 신청인 신분증
보통 접수 후 2~3주 내로 결과가 도착하며, 이 결과만으로도 금융재산 대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부동산 재산 조회는 등기부와 정부24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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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산과 달리 부동산은 금융감독원에서 조회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별도로 조회해야 합니다.
- 정부24 ‘토지대장/건물대장 발급’
지번을 모를 경우에는 조회가 어렵지만, 주소를 알고 있으면 즉시 발급 가능합니다. - 등기부등본 열람
부동산이 실제 누구 명의인지, 근저당·압류 등 권리관계까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서류입니다. - 과거 주소지 기반 조회
평생 거주지가 거의 고정되어 있던 분들은 과거 거주지 주소 중심으로 차근차근 조회하면 됩니다.
✅ 자동차, 오토바이 등 차량 재산 조회
자동차 소유 여부는 ‘자동차등록원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즉시 발급 가능하며, 차량 번호를 모르는 경우라도 소유자 기준으로 발급할 수 있습니다.
✅ 보험·연금 조회는 각각 별도 시스템 활용
- 보험계약조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전체 보험가입 여부 확인 가능
– 미청구 보험금 조회 가능 - 국민연금
– 가입 여부, 보험료 납부 내역, 유족연금 가능 여부 확인 - 퇴직연금
– 회사 퇴직연금 여부 확인: 근로복지공단·각 금융사 퇴직연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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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 관련 재산도 확인해야 한다
사망자가 남긴 세금 관련 환급금이나 미납 세금도 조회해야 합니다.
조회 가능한 항목
- 미환급 국세
- 지방세 환급금
- 자동차세
- 건강보험 환급금
국세청 홈택스, 지방세 시스템(위택스), 건강보험공단에서 확인 가능하며, 대부분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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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서류
상속재산 조회는 대부분 신원 확인이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에 증빙서류가 필요합니다.
필수 서류
- 사망진단서 또는 사망확인서
- 기본증명서(상세)
- 가족관계증명서
- 신청자 신분증
가능하면 ‘사망 표시가 포함된 기본증명서’를 준비해야 합니다.
✅ 상속재산 조회 후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재산 조회가 끝났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조회 이후가 진짜 중요한 구간입니다.
- 상속포기 또는 한정승인 여부 판단
만약 채무(빚)가 더 많다면 상속포기·한정승인을 검토해야 합니다.
상속포기의 경우 사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 상속등기 준비
부동산이 있다면 등기 이전 절차가 필요합니다. - 예금·보험금 청구 절차 진행
조회 결과를 기반으로 기관별로 청구를 진행하면 됩니다.
✅ 조회 시 자주 발생하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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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신고가 누락됨
→ 상속재산 조회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지연되는 원인
→ 먼저 주민센터에서 사망신고 확인 필요 - 부채 정보 누락
→ 금융감독원 조회에는 표시되지만 일부 사채·사인거래는 조회 불가
→ 가족 간 대화·증빙 자료 확인 필요 - 해외 재산 조회
→ 국내에서 조회 불가, 현지 기관에 별도 요청 필요
정리하자면
상속재산 조회는 상속 절차의 첫 단추이며, 전체 재산을 정확히 파악해야 이후 결정을 안전하게 내릴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일괄조회 서비스, 부동산(등기부), 차량, 보험, 연금, 세금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망자가 남긴 재산 대부분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회 결과는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의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되므로 가능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