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변희봉 (본명 변인철)
직업: 배우
출생일: 1942년 6월 8일 (전라남도 장성 출생)
사망일: 2023년 9월 18일 (향년 81세, 췌장암 투병)


✅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믿고 보는 조연’, 변희봉의 마지막 길
배우 변희봉이 췌장암 투병 끝에 2023년 9월 18일 별세했습니다.
////
그는 1960년대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해 연극, 드라마, 영화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평생을 연기 하나로 살아온 인물입니다.
감정 과잉 없이 ‘생활 자체가 연기’처럼 담백하고 진솔한 연기를 보여줬고, 어떤 배역이든 자기 색으로 채워 넣는 배우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의 이름은 조연이었지만, 존재감만큼은 그 어떤 주연보다 강렬했습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릴 만큼 깊은 인연을 맺으며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 연이어 출연해 대중과 평단 모두의 신뢰를 쌓았습니다.
젠틀하고 인간적인 배우로 기억되는 그는 생전 “연기란 결국 사람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 필모그래피로 보는 변희봉의 연기 발자취
아래는 변희봉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들입니다.
[영화]
| 1970s | MBC 드라마 성우·조연 활동 | 성우 시절 | 연기 기반 다진 시기 |
| 2000 | 플란다스의 개 | 변 경비 역 | 봉준호 감독과 첫 인연 |
| 2003 | 살인의 추억 | 시골 형사반장 역 | 명장면 다수, 전성기 시작 |
| 2006 | 괴물 | 주인공 가족의 할아버지 역 | 천만 관객 영화, 대표작 |
| 2010 | 시 | 조연 | 묵직한 감정선으로 호평 |
| 2017 | 옥자 | 주희봉 역 | 칸 레드카펫 밟은 작품 |
| 2019 | 양자물리학 | 백 영감 역 | 말년에도 꾸준한 활동 |
[드라마]
| 1980~1990s | MBC·KBS 드라마 다수 | 중후한 조연 전문 배우로 자리잡음 |
| 1994 | 종합병원 | 따뜻한 이미지를 쌓은 작품 |
| 2002 | 연인 | 안정감 있는 장년 캐릭터 |
| 2007 | 이산 | 궁중 인물 연기로 존재감 부각 |
| 2013 | 미스코리아 | 원로 배우의 깊은 연기 선보임 |
[기타 활동]
- 성우 출신 배우로서 독특한 보이스 연기 인정
- 봉준호 감독과 20년 넘는 협업
- 각종 영화제·방송에서 원로 배우로 존중받는 위치 확립
- 후배 배우들이 “현장에서 가장 따뜻한 선배”라고 기억하는 인물
✅ 스크린 너머까지 남아 있는 따뜻한 사람
////
변희봉은 연기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와 성실함을 잃지 않았던 배우였습니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배우는 늘 관찰하고, 늘 겸손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고, 실제로도 조용하고 진중한 성품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가 남긴 필모그래피는 단순한 출연 목록이 아니라, 한국 영화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써 내려간 기록입니다.
비록 스크린에서 그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남겨진 작품과 연기는 앞으로도 오래오래 살아 있을 것입니다.
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 영화의 숨은 축이었던 배우 변희봉, 그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별세(사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배우 노영국 별세(사망), 드라마를 지탱한 묵직한 조연의 마지막 (0) | 2025.11.15 |
|---|---|
| 가수 임종임 별세(사망), ‘마음 약해서’로 시대를 울린 디바의 마지막 노래 (0) | 2025.11.11 |
| 배우 김석훈 별세(사망), 한국영화 황금기를 함께한 원조 스타의 마지막 무대 (0) | 2025.11.11 |
| 가수 현미 사망, 밤안개 속에 남은 시대의 디바 (0) | 2025.11.11 |
| 가수·성악가 박인수 별세(사망),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잇던 국민 테너의 마지막 무대 (0) | 2025.11.11 |